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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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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가고! 어디에 분들이 하신 말씀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지역과 농사 직종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가고 몇몇 노인들만 남아 일손이 딸리는 조그만 마을에 정착했을 때는... 마을에 오는 사람이 누구든 무조건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해서 빨리 정착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도 나오겠지만!! 사람은 넘쳐나고 토지는 부족한 곳에 온다거나 경쟁 직종(예: 사과, 수박, 참외 같은 과일 생산하는 일이나 돼지 사육, 양계같은 축산업 또는 인삼 같은 특산물)으로 온다면 별로 환영 못 받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견제까지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에게만 저러는 것도 아니죠. 제 친척이 산의 화훼농장에서 한 일년 일했는데 불도 안 넣어주는 비닐하우스에서 다른 외국인 노동자..
산길로 가다보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에 들어가기 전 여름에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 늦은 저녁에 산길을 혼자 가고 있었습니다. 그 산길로 가다보면 우리 집 밭이 멀리 보이는데, 그 밭 뒤에는 문중에서 운영하는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근처에는 집이 한 집도 없다는 점... 그 날 집으로 오면서 밭을 봤는데, 하얀. 정말 백색등 보다 더 하얀 등불이 켜졌다 꺼지더군요. 정말 눈처럼 하얀... 몇 년 전 약 7-8년 전쯤... 살던 집에 노부부가 사시다가 연탄불을 집 입구에 피워놓고, 주무시다가 같이 돌아가셨다더군요. 산지 1년 정도 되던 때에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낮에 창 밖으로 뭔가 휙휙 지나간다던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던가..? 집사람은 자다가 집 뒤에 있는 주차장에서 몇 명이서 수근수근 되..